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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계기로 다음 올림픽까지 죽기살기로 해서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
4년 전 인천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한 류한수.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트 케비스파예프였다. 2018년 아시아챔피언십 금메달에 빛나는 강호였다.
팽팽했다.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둘은 1라운드를 4-4로 마쳤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 그는 1라운드에서 태국의 디마크 퐁싯을 8대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하지만 8강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이스마일로브 아만투르에 진땀승을 거뒀다. 둘은 1대1로 비겼으나, 류한수는 나중에 점수를 딴 선수가 승리하는 후취점 우선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했다.
이를 악물었다. 그는 준결승에서 중국 장가오취안을 2대0으로 꺾고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기세를 올린 류한수는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