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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but Gold."
지난 1년 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 중 가장 밝게 빛나는 스타는 이승훈이었다.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스켈레톤 영웅' 윤성빈과 공동수상했다. 한국 빙속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역대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최다 동계올림픽 메달(4개)을 획득한 동시에 올림픽 3회 대회 연속 메달 획득 기록도 세웠다.
이승훈은 "8년만에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 다시 한 번 받게 해주신 분들, 응원주신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이승훈은 벌써 4년 뒤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나이가 많다'는 세간의 우려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 35세가 많다고 볼 순 있지만, 그 나이에 금메달 땄던 선수들이 많다"며 "올드 벗 골드(Old but Gold)란 말이 있다. 나이는 올드지만 골드를 하겠다"고 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