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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2·싸비MMA)과 '아솔교 교주' 문진혁(24·로드짐 강남 MMA)의 장외설전이 뜨겁다.
먼저 문진혁이 포문을 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내가 이긴 경기다. (박)형근이 형도 자기가 졌다는 걸 잘 알 거다. 내가 이긴 경기다"라고 말했다.
곧바로 박형근이 SNS에 "오늘 업데이트된 문진혁의 인터뷰 영상을 봤다. 미친 소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아 긴 말 하지 않고 말하겠다. 라운드와 관계없이 둘 중에 한 명은 반드시 피니쉬 당하는 경기를 원한다. 만약 내가 피니쉬를 당한다면 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 최대한 빠른 시일이 됐으면 좋겠다. 문진혁! 미친 소리를 하고 있던데 싸우자! 이 XX야"라고 말하며 은퇴까지 불사하며 강력하게 재대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박형근 선수와 리매치 할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박형근 선수가 나한테 졌으니까. 내가 박형근 선수를 이겼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나한테 진 거다. 무슨 말인지는 본인 스스로가 잘 알거라고 생각한다. 처음 로블로는 명백한 내 잘못이다. 근데 그 이후 로블로들은 절대 낭심에 맞지 않았다. 영상을 다시 보면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로블로가 아니라는 것을. 낭심이 가슴에 달린 것도 아니고. 박형근 선수는 자신과 시청자 분들을 속인 거다. 거짓말을 한 시점부터 나한테 패배 한 것이다. 따라서 리매치 할 생각 없고, 장대영 선수나 한이문 선수 잡으러 갈 거다. 정 그렇게 다시 싸우고 싶으면 비매너적인 플레이와 거짓말 한 거 인정하고 사과해라. 나한테 말고 팬들과 시청자분들에게. 그러면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며 재대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형근과 문진혁의 새로운 대결구도에 팬들의 관심 또한 모이고 있다. 안 그래도 치열한 ROAD FC 밴텀급에서 어느 파이터가 더욱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