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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개팀이 모두 확정됐다. 단, 아직 최종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고춧가루 부대를 주의해야 할 시기다. 먼저 4위를 지키고 있는 KGC는 이번 회차 1, 2, 3번 경기에서 LG를 상대한다. 3위 오리온과 2.5경기 차이를 두고 있는 KGC는 큰 이변이 없다면 5위 삼성과 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5위 삼성과는 0.5게임 차이로 남은 경기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전 3선승제로 열리는 6강 플레이오프의 경우 먼저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팀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4위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KGC다. 게다가 KGC는 올 시즌 안방 성적이 가장 좋은 팀 중 하나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서는 체력 안배보다 4위 지키기에 힘쓸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경기다.
1위 KCC는 13일 오후 2시 6위로 막차를 탄 동부를 상대한다. 5위 삼성과의 격차가 3경기로 벌어진 동부의 순위 변동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오히려 남은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팀은 2위 모비스와 3위 오리온의 추격을 받고 있는 KCC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KCC로써는 반드시 선두를 지켜야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로 KCC가 다소 앞서는데다, 최근 분위기 역시 연승을 달리고 있는 KCC의 우세. 동기부여 측면까지 따지면 KCC의 우세에 무게의 추가 기울 수 있는 한판이다.
물고 물리는 WKBL, 핸디캡 및 언더/오버 게임에 주의할 것
유례없는 순위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WKBL 역시 농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리그다. 그 중 가장 치열할 것으로 손꼽히는 경기는 3위 삼성생명과 4위 신한은행이 맞붙는 7, 8, 9번 경기다. 삼성생명에게 2경기 차이로 뒤져있는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다만 최근 신한은행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며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올 시즌 초반 3번의 맞대결에서는 신한은행이 모두 승리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삼성생명이 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1월 10일 벌어진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77대49로 삼성생명이 대승을 거뒀다. 객관적으로 삼성생명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양팀이 모두 절실한 상황인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높은 경기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이번 주중에 펼쳐지는 프로토 게임에서는 플레이오프를 앞둔 국내 남녀 프로농구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가 토토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각 팀의 상황에 따라 경기력과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시기인 만큼 어느 때 보다 꼼꼼한 전력분석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