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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가 22일 막을 내렸다.
올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체코 대표팀 수비수 출신의 이리 베버 감독은 베테랑과 젊은 피, 토종과 외국인 선수의 절묘한 조화로 팀을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끄는 수완을 발휘했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기성과 박우상 김윤환 이용준 등 베테랑은 팀에 안정감과 경험을 더했고 핀란드 메스티스(2부리그) 출신으로 새롭게 가세한 안진휘 신상훈 김원준 등 '젊은 피'는 팀에 폭발력과 열정을 몰고 왔다.
캐나다 출신 수문장 맷 달튼은 올 시즌 아시아리그에서 10경기 이상 출전한 골리 가운데 가장 낮은 2.02의 경기당 실점율로 'KHL리거'의 이름 값을 해냈고 '벽안의 태극전사 1호' 브락 라던스키는 56개의 어시스트로 '도움왕'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 17명에 불과한 엔트리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불사조 돌풍'을 몰고 왔던 대명 상무(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 팀)는 7위에 머물렀다.
한편 닛코 아이스벅스의 우에노 히로키는 비록 팀이 8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하지만 48경기에서 40골 40어시스트를 수확, 득점왕과 포인트왕(스위프트와 공동)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리그에서 북미 출신을 제외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과 포인트왕을 석권하기는 우에노가 처음이다.
2014~20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포스트 시즌은 하이원과 오지 이글스의 준플레이오프로 시작되며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정규리그 우승 팀 한라와 3월 7일부터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리그 2위인 사할린(러시아)과 3위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일본)도 3월 7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