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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니어탁구 챔피언' 장우진(20·성수고)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장우진은 23일 오전까지 17경기에서 14승3패를 기록했다. 2010년 11월 인도 카뎃챌린지 남자단식-복식 2관왕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한 장우진의 이력은 독특하다. 중학교 졸업과 함께 1년간 용품업체 참피온 악시움의 후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탁구 유학을 다녀왔다. 어린 나이에 분데스리가 2부에서 프로 탁구를 경험한 장우진은 재능과 끼가 넘친다. 랠리의 쪼는 맛도, 구름 관중앞에 어필하는 법도 아는 프로다. 조언래(3대0 승), 정영식(3대1 승), 김민석(3대2승), 정상은(3대2승), 김동현(3대0승), 이상수(3대0승) 등 내로라하는 대표팀 선배들을 줄줄이 돌려세웠다. 14승을 확보하며 11명이 선발되는 2015년 대표팀 안정권에 진입했다. 남은 4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태극마크가 확정됐다.
장우진은 23일 오전 삼성생명 에이스 정상은을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돌려세운 직후 뜨겁게 포효했다. 승리의 기쁨, 태극마크의 환희를 마음껏 드러냈다. '레전드' 김택수 대우증권 감독 역시 새내기 장우진의 활약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태극마크는 원래 저렇게 간절한 의미여야 한다. 어린선수가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저렇게 포효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다른 선수들도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