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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속의 1%가 되겠다."
김재범은 잠시 도복을 벗었다. 1년 가까이 치료와 재활에 매진하며 운동을 쉬었다. 본능은 어쩔 수 없었다. 몸이 근질거렸다. 다시 매트로 복귀하기 위해서 김재범은 새로운 목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때 떠오른 것이 '1%의 1%'였다. "난 아직도 유도에 대해 욕심이 난다. 한번 유도를 시작했으니 이 종목의 끝이 어디인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찍 그만둘 수도 있었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은데 유도에 대해서만큼은 후회할 일을 남기고 싶지 않다. 할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다. 유도 선수로 이뤄낼 수 있는 모든 기록에 나의 이름을 적어 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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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는 더이상 이뤄낼 것이 없지만 김재범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김재범은 "다 이뤘을 때 항상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고 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을 잘 끝냈으니 올림픽을 위해 뛰어야 한다.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해야 진짜 1%속의 1%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