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이 나왔다. 이번엔 대련 종목인 산타에서 김명진(26·대전체육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아시안게임 산타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온 건 처음이다. 한국 우슈 종목 첫 금메달이었던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양성찬 이후 이하성이 12년만에 금메달을 안겼지만, 모두 연기 종목인 투로였다.
산타는 펀치와 킥으로 상대를 가격하는 격투 종목으로, 무에타이와 비슷하지만 상대를 업어 치거나 걸어 넘어뜨려도 득점이 가능해 종합격투기와 비슷한 느낌이다.
한국은 산타 종목에서 전날 4강전에서 패한 강영식(26·충북개발공사), 김혜빈(20·양주시 우슈쿵푸협회)의 동메달을 포함해 총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얻었다. 투로에서 나온 금, 은, 동메달 1개씩을 합쳐 우슈에서만 총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거둬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