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에 출전한 정진선이 준결승전에서 싱가포르의 림웨이웬과 만났다.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정진선(오른쪽)이 공격을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고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9.20/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진선(30·화성시청·세계랭킹 5위)과 '카잔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박경두(30·해남군청)가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진검승부하게 됐다. 한국 여자사브르(김지연, 이라진)에 이어 남자에페도 금, 은메달을 확보했다.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진선은 20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에페 개인전 4강에서 한수아래 싱가포르 에이스 림웨이완(세계랭킹 177위)을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아시아 최강 펜서의 이름값을 확실히 해냈다. 싱거운 4강전이었다. 1라운드를 29초 남기고 11-3으로 앞서나가더니, 12-4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초반 경기를 끝냈다. 도하, 광저우에서 잇달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진선은 안방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결승에 오르며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직전 4강전에서 베트남 에이스 티엔 낫 응구엔(세계랭킹 71위)을 11대8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한솥밥 동료이자 절친인 박경두와 오후 8시10분 메달색을 다투게 됐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