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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이 공존한다.
스토리가 있는 곳에 팬들도 화답했다. 그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무려 3만597명이 운집했다. 올시즌 전주월드컵경기장 최다 관중 기록이다. 2010년 이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서울의 클래식 경기 평균 관중 1만7522명의 1.74배였다. 결국 방탄복이 더 위력적이었다. 서울이 윤일록의 '버저비터 골'을 앞세워 전북을 2대1로 제압했다. 전북의 10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3무)이 마감됐다.
두 '崔 감독'이 다시 맞닥뜨린다. 또 '완산벌'이다.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20일 오후 2시 휘슬이 울린다. 이번에는 서울이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전북을 보약삼아 정규리그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중이다. 그 때는 그룹B의 영역인 7위였다. 이젠 5위(승점 41)로 올라섰다. 전북은 서울전의 후유증이 있었다. 연패를 당했다. 최근 3경기에선 2승1무를 기록하며 다시 정상궤도 올랐다. 선두(승점 51)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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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여전히 살인적인 일정이다. 17일 웨스턴 시드니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을 치렀다. 득점없이 비겨 원정 2차전(10월 1일) 발걸음이 무겁지만 희망은 넘친다. ACL을 위해 힘을 빼야 한다. 전북전의 경우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1.5군에 가까운 역습조를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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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이번에도 3만 관중에 도전한다. '캡틴' 이동국은 "지난 서울전에서 3만명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잊을 수가 없다. 패배를 당해 죄송했다. 다시 한번 경기장을 채워 응원해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닥공(닥치고 공격)'과 '스리백', 결코 양보는 없다. '崔의 전쟁'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