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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굉음과 록 음악, 오묘한 조화 이루다!'
이색적인 대회인만큼 특별한 기록도 함께 했다. 이날 공인경기 출전 100회째를 맞는 한국의 대표 레이서 김의수(CJ레이싱)가 최상위 종목인 슈퍼6000 클래스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한 것. 이날 오후에 열린 예선에서 1위를 차지, 가장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의수는 익숙한 태백서킷에다 노련한 드라이빙으로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하며 지난 2012년 첫 나이트레이스 우승을 달성한 이후 2년만에 또 다시 밤 경기를 제패했다.
김의수에 이어 한국계 일본인 드라이버 이데 유지(엑스타레이싱),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황진우(CJ레이싱)가 각각 2,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에서 2위를 차지했던 이데 유지는 초반 스타트 난조로 선두권에서 밀렸다가 18랩에서 3위였던 김중군(아트라스BX 레이싱)을 앞지른 후 결국 예선 성적과 같은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GT클래스에선 이재우(쉐보레레이싱)가 지난해에 이어 나이트레이스 2연패를 달성했다. 예선 1위에 올랐던 이재우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 폴투피니시를 거뒀다. 이어 최해민(CJ레이싱)과 안재모(쉐보레레이싱)가 각각 뒤를 이었다.
한편 매년 나이트레이스에서는 한국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1세대 레이서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올해는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을 주관했던 고 최광년 단장을 기리기 위해 이 대회를 재현하는 레이싱을 진행하기도 했다.
시즌 최종전에 앞서 시리즈 우승자의 향방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 7라운드 경기는 오는 10월 11~12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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