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서윤복 대한육상연맹 고문의 자택을 찾았다. 서 고문은 1947년 제51회 보스톤 국제마라톤대회 동양인 최초의 우승자로, 대한체육회 전국체전위원장, 서울시립운동장장, 대한육상연맹 부회장 등 한국 스포츠 발전과 국위선양에 이바지해 온 체육인이다. 지난해 체육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가 선정하는 '2013년도 스포츠 영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서 고문의 자택을 직접 찾아 명절인사를 전했다. 이어 1948년 런던올림픽 최초의 역도 국가대표로 태릉선수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두루 거치며 한국 스포츠의 비약적인 발전의 토대를 만든 김성집 대한체육회 고문을 예방했다. 체육발전을 위해 힘써준 데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국가대표선수 출신의 첫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취임 후 원로 체육인들을 챙기는 일에 같한 신경을 쓰고 있다. 대한체육회 창립기념식, 전국체전 개회식,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개회식 등 주요 스포츠 행사에 원로들을 초청하는 한편,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원로체육인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