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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컬링, 주니어 세계선수권서 '4강 신화'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3-03 08:05 | 최종수정 2014-03-03 08:06


컬링 대표팀의 엄민지가 18일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올림픽 파크 내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구호를 보내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8.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뜨겁게 조명받은 한국 컬링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4강의 신화를 작성했다.

경북체육회와 의성여고 소속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여자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플림스에서 끝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풀리그에서 7승2패를 기록, 캐나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은 4일 캐나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세계선수권대회 4강전은 1, 2위 팀간 대결의 승자가 결승에 직행한다. 이 경기의 패자는 3, 4위 팀 경기의 승자와 다시 맞붙어 결승 진출 한 팀을 더 가린다. 한국은 한 번만 더 승리하면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수 있다.

지난달 26일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1차전을 10대7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2차전에서 미국에 3대16으로 크게 졌으나 스위스(8대7), 캐나다(8대6), 덴마크(9대5) 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스웨덴 5대6으로 패했지만 러시아와 이탈리아를 나란히 7대5로 격파했다. 캐나다, 러시아, 스위스 등과 나란히 6승2패로 공동 선두를 달린 한국은 마지막 경기인 3일 체코전에서 8대6으로 승리해 공동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여자 컬링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이룬 한국 여자 컬링은 올해 소치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는 등 도약을 거듭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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