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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야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아이스클라이밍 대회가 열린다.
아이스클라이밍 세계 랭킹 1~10위까지의 최정상급 선수들을 비롯해 박희용 신윤선 등 22명의 한국 선수들 등 총 20여개국 120여명의 클라이머가 참가해 난이도와 속도 등 2개 종목에서 우승을 다툰다. 난이도는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홀드를 얼만큼 잘 공략하는지를 볼 수 있는 경기다. 속도 종목에선 누가 먼저 정상에 오르는지를 겨룬다. 지난해 남자 리드 세계랭킹 1위인 박희용과 여자 리드 세계랭킹 3위였던 신윤선은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지난해 남녀부 난이도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한 바 있어, 과연 올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대한산악연맹은 그동안 유럽을 중심으로 매년 겨울 3~4회 치러져오던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2011년부터 유럽권 이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4회 연속으로 개최하면서 산악강국의 면모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랭킹 3위까지의 선수들과 UIAA에 가입해 있는 각 나라별 대표선수들을 초청하고, 선수들 간 국제교류는 물론 아이스클라이밍을 통한 겨울철 산악문화의 다양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총 5000여만원을 각 부문 순위별로 차등 지급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국제산악연맹 토마스 케르 사무총장 등 10여명의 국제산악연맹과 아시아 산악연맹 관계자가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회 공식홈페이지(www.ice-climbing.kr)를 참조하면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