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4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2014년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여자 시니어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2.23점과 예술점수(PCS) 38.37점을 받아 합계 80.6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여자싱글 최초로 쇼트프로그램에서 80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8명의 선수 중 맨 마지막 순서에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김연아와 2위에 오른 김해진(58.48점)과의 점수차는 무려 22.12점에 이른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연아는 지난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TES 38.37점과 PCS 35.00점을 받아 73.37점을 기록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점이 올랐다. 프로그램 완성도를 한층 높이며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