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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폭염 고장 모델 순위매긴다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3-07-29 14:20



한여름 뙤약볕에 취약한 블랙박스 모델이 공개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31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고온에서 상당수 제품의 영상 화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온도별로 화질 저하가 발생한 제품은 섭씨 60도에서 9개(29%), 70도에서 13개(42%), 80도에서 17개(55%), 90도에서 22개(71%)로 조사됐다.

또 섭씨 60도부터는 일부 제품에서 메모리카드 오류 혹은 비정상 작동으로 인한 저장 불량 현상이 나타났고, 70도 이상에서는 외관이 변형되거나 부품이 분리돼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한 제품도 있었다.

특히 여름철 야외 주차 시 차량 실내온도가 90도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고, 제품 자체 발열로 인해 제품 내부온도가 차량 실내보다 10~30도까지 높기 때문에 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차량용 블랙박스의 권장 사용온도는 최대 섭씨 80도 이하로 표시돼 있으며 주요 구성품인 메모리카드(SD)의 경우 최대 섭씨 85도 내외에서 사용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블랙박스 제품 대부분이 주행 및 주차녹화가 가능한 제품이기 때문에 시동을 꺼도 전원이 공급되는 상시전원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같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여름철 야외 주차를 할 경우 ▲반드시 블랙박스의 전원을 분리하고 ▲중요한 사고영상은 별도로 저장해두며 ▲메모리카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분리 전 반드시 전원을 끌 것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차량의 실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여름철 야외 주차를 할 경우 영상기록 및 제품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 차량용 블랙박스의 전원을 끄고 ▲ 중요한 사고영상은 별도로 저장해두며, 메모리카드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 카드 분리 전 반드시 전원을 끌 것 등을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오는 9월쯤 차량용 블랙박스의 영상 품질과 내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뒤 결과를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 올릴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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