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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거리 육상 간판 백승호, 일본 대회 출전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07-02 08:32 | 최종수정 2013-07-02 08:32


중국 쿤밍에서 훈련하는 백승호와 김 민. 사진제공=삼성전자 육상단

백승호 등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최우수) 남녀장거리팀 선수들이 3일부터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일본 디스턴스챌린지대회에 출전한다. 일본 디스턴스챌린지대회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말부터 7월까지 날씨가 시원한 홋카이도 지방을 돌며 4~5차례의 시리즈로 펼쳐지는 장거리육상 트랙대회다. 일본의 장거리 상위랭커들이 대부분 참가한다. 특히 실업팀들의 에이스들이 출전하는 경기에는 아프리카 선수들을 페이스메이커로 활용해 선수들의 기록경신을 돕는다. 매년 많은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3일 아바시리에서 열리는 3차대회에서 남자선수들은 1만m, 여자선수들은 5000m에 참가한다. 장소를 키타미로 옮겨 6일 4차대회에서는 남녀 모두 1만m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 남자 육상 장거리의 간판 백승호는 지난해 이 대회 1만m에서 한국기록(28분23초62)을 약 1초 차이로 깨지 못한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5000m에서도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13분42초98) 경신을 노리고 있다. 7일부터 3주간 중국 쿤밍에서 고지훈련을 실시한 백승호는 지난해보다 강한 훈련을 소화해 기록경신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곤명에서 함께 훈련한 김 민 역시 좋은 기록을 기대해볼만 하다.

한편, 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 남녀마라톤 대표 김영진, 김성은도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둘은 지난 6월 지리산에서 약 3주간 체력훈련에 집중했다. 7월말까지 일본 치토세에서 장거리 도로훈련을 통해 실전감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황규훈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은 "백승호와 김 민이 중국 쿤밍에서 좋은 훈련성과를 보여 기대가 크다"면서도 "고지훈련에서 끌어올린 컨디션을 얼마동안 유지할 수 있을지가 한국기록경신 여부에 중요한 변수다"고 했다. 이어 "김영진과 김성은은 이번 대회를 위한 별도의 트랙훈련은 없었지만 체력적으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록단축을 바라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며, 여자장거리의 신예 현서용 선수에게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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