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출력의 투어링카와 정신나간 듯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작은 차들. 엄마, 지금 엄마가 운전하고 있나요?"
국내 카레이싱 일부 팬들이 레드불 F1 팀 측의 공식 트윗 내용을 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문제로 지적된 부분은 레드불 팀이 전세계 팬들과 경기 기간동안 수시로 현장상황을 트위터로 알리던 과정에서다.
트윗에는 "이상한 서포트 레이스가 트랙 위에서 펼쳐지고 있다. 고출력의 투어링 카와 정신나간 듯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작은 차들. 엄마, 지금 엄마가 운전하고 있나요?"
레드불 측에서 게재한 트윗 가운데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서포트 레이스로 열린 국내 경기인 슈퍼레이스를 비웃는 듯한 글이 먼저 올라왔다.
국내 선수들이 벌였던 서포트 레이스의 드라이버들을 이른바 '김여사'로 취급하며 비꼬는 말투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잠시 후 같은 트위터에는 메인 그랜드스탠드와 피트를 잇는 한옥모양의 메인아치 사진이 게재되며 '한국이 예쁜 메인아치를 만들었다. 아마 여기에 모든 돈이 들어간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우스갯 소리로 넘길 수도 있지만 전남도가 F1을 개최하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부분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글이라는 게 팬들의 입장이다.
일부 팬들은 "아무리 트위터라 해도 레드불 팀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한다는 사실을 뻔히 아는데 이런 식으로 도를 넘는 메세지를 남기는 것은 기분이 상당히 나쁘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밖에 13일에는 세번째 예선경기가 끝난 직후 레드불 레이싱은 예선결과를 트위터에 올리며 '코리아 그랑프리'가 아닌 '재팬 그랑프리' 결과라고 게재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했다.
이어 올라온 트윗에도 "레드불 소속 선수인 마크 웨버와 세바스찬 베텔이 재팬 그랑프리의 미디어 컨퍼런스를 준비 중"이라고 다시 실수를 했다.
현재는 팬들의 지적으로 해당 일부 트윗이 삭제된 상태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김기홍 기자eunji@gpkorea.com, 사진=레드불 레이싱 스파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gpkorea@gpkorea.com
[Copyright ⓒ 지피코리아(www.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