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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1'의 만족도는 80%다. 연습 때만큼 하지 못했다. 아직 맘에 안든다."
일본 프랑스 미국 등 외신 기자들이 일제히 몰려들었지만 씩씩하게 할 말을 했다. 런던올림픽 목표를 묻는 질문에 당당하게 "골드 메달"이라고 답했다. 한국 도마가 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엔 "타고난 것(Natural-born)"이라고 답했다. 이번 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며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우치무라 코헤이에 대해서도 "착지가 좋은 선수다.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대결해 보고 싶다.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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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 않은 발목으로, 아직 80%의 진행형인 신기술 '양1'으로 당당히 세계 1인자의 자리에 올랐다. 생애 두번째 나선 세계선수권에서 큰일을 저질렀다. 국제체조협회(FIG) 공인 대회에서 처음으로 '양1' 양학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9개월 후인 내년 7월 런던올림픽에서 그의 선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도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