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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피! 루피!"
조직위는 부산시의 시조인 갈매기를 형상화한 대회 마스코트 '초피' '루피'와 함께 부산시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한 엠블럼을 공개, 대회 개최지인 부산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0년 발표 직후 사랑받았지만 코로나로 인한 대회 취소로 역할을 하지 못한 '아나' '온나' 대신 새로운 마스코트가 탄생했다.
남자 마스코트 '초피(chopy)'는 탁구 기술 '촙(chop)'에서 착안했으며, 수비형 기술의 성질처럼 '움직임이 정확하고 신중한' 캐릭터를 뜻한다. 여자 마스코트 '루피(loopy)' 역시 탁구 기술 '루프(loop)'에서 따왔다. 공격형 기술의 특성을 반영한 '놀고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다.
조직위는 향후 공식 홈페이지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오픈과 함께 다양한 홍보물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마스코트 및 엠블럼를 알리고 대회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은 "대회 마스코트는 대중에게 다가가 대회를 보다 쉽고 빠르게 홍보할 수 있는 힘을 갖는다"면서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 마스코트 초피와 루피가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탁구가 다음 세대에 더 쉽게 다가가서 더 많은 새로운 선수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초피와 루피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대한탁구협회장)은 "2020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은 코로나로 인해 3차례 연기 끝에 결국 취소됐었다. 좌절과 시련을 딛고 어렵게 재유치에 성공, 다시 대회 상징물을 공개하게 됐다"며 벅찬 감회를 전했다.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이 자리가 이 대회의 가치를 전국, 전세계에 알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바랐다.
박형준 공동위원장을 대신해 참석한 안병윤 부산광역시 부시장은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재유치까지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 유승민 위원장과 탁구계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대회가 1년도 남지 않았다. 지금부터 준비해야할 일이 많다. 부산시는 개최도시이자 이번 대회의 동반자로서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탁구인들의 숙원이자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은 내년 2월 16~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2024년 파리올림픽 남녀 출전권 6장이 걸린 중요한 대회로, 전세계 80여 개국 2000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