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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피겨도 하고 싶고,쇼트트랙도 하고 싶어요!" 대전아이들의 행복한 스케이팅[靑運:청소년운동]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2-23 16:17 | 최종수정 2023-03-23 09:20


"피겨도 하고 싶고,쇼트트랙도 하고 싶어요!" 대전아이들의 행복한 스케이…
1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서 '2022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전빙상대회가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초등학교 2학년 박혜리, 이윤아, 최수빈 학생(왼쪽부터).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피겨도 하고 싶고,쇼트트랙도 하고 싶어요!" 대전아이들의 행복한 스케이…

"피겨스케이팅 선수도 하고 싶고, 쇼트트랙 선수도 하고 싶어요!"

지난 13일 대전 서구 만년동 엑스포시민광장 스케이트장, 스케이트를 배운 지 딱 한 달 됐다는 (이)윤아(8·대덕초)가 볼이 발갛게 상기된 채 씽씽 내달렸다. "3바퀴를 도는 경기인데 너무 신나서 나도 모르게 4바퀴를 돌았어요"라며 생긋 웃었다.
"피겨도 하고 싶고,쇼트트랙도 하고 싶어요!" 대전아이들의 행복한 스케이…
1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서 '2022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전빙상대회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는 이윤아.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피겨도 하고 싶고,쇼트트랙도 하고 싶어요!" 대전아이들의 행복한 스케이…
1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서 '2022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전빙상대회가 열렸다. 트랙을 돌고 있는 대덕초 2학년 이윤아.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피겨도 하고 싶고,쇼트트랙도 하고 싶어요!" 대전아이들의 행복한 스케이…
1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서 '2022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전빙상대회에 참가한 이윤아 학생이 2관왕 후 V포즈를 취했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대한체육회가 2019년부터 개최해온 청소년스포츠한마당(이하 '청스한')은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이 '원팀'으로 출전하는 특별한 대회. 대전시체육회는 올해 처음으로 '빙상' 종목을 기획했다. '청스한' 4년차를 맞아 대한체육회가 동계 종목에 같히 공을 들였다. 내년 1월19일부터 2월1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 일대에서 전세계 70여 개국 2000여명의 꿈나무들이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을 염두에 뒀다. 대한체육회는 '강원2024'를 1년 앞두고 더 많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체험하고 즐기게 하자는 취지에서 동계 종목 사업을 독려했다. 지난 1월 전남체육회가 스키 청스한을 성료했고,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권역별 3번째 대회로 24~25일 정승기 등 '월드클래스' 국대들이 동참하는 청스한을 준비중인 상황. 대전시체육회는 빙상에 첫 도전했다. 탤런트 송중기가 학창시절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한 도시로 알려졌지만 올해 전국동계체전에 나선 대전 쇼트트랙 선수는 단 3명뿐. 대전시체육회는 청스한을 빙상 저변 확대의 기회로 삼았다. 대전 빙상 청스한이 가능했던 건 대전관광공사가 2016년부터 엑스포시민광장에 운영중인 야외스케이트장이 있기 때문. 올 겨울 방문객만 30만명을 넘겼다. 대전관광공사는 12일 공식폐장 이튿날인 13일 '청스한'만을 위해 링크를 기꺼이 개방했다. '대전 대표 학생선수' 변주아(13·한밭초), 김도은(14·탄방중), 박송연(14·삼천중)과 초·중·고 학생 160여명이 참가했다.


"피겨도 하고 싶고,쇼트트랙도 하고 싶어요!" 대전아이들의 행복한 스케이…
1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서 '2022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전빙상대회가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출발하고 있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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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서 '2022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전빙상대회가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이윤아, 최수빈 어린이(왼쪽부터).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피겨도 하고 싶고,쇼트트랙도 하고 싶어요!" 대전아이들의 행복한 스케이…
1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서 '2022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전빙상대회가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박혜리, 이윤아, 최수빈 어린이(왼쪽부터).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스케이트의 매력에 푹 빠진 초등선수들의 활약이 발군이었다. '에이스' (이)윤아는 (박)혜리(8·한밭초)와 함께한 100m스케이팅, (최)수빈이(8·중리초)와 함께한 쇼트트랙 릴레이(3바퀴)에서 2관왕에 올랐다. "원래 꿈은 과학자인데 피겨선수도 하고 싶고, 쇼트트랙 선수도 해보고 싶어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스케이트는 중심을 잘 잡는 게 중요해요. 처음엔 많이 넘어졌는데 하루 3시간씩 타다 보니 잘 타게 됐어요"라고 했다. 1등상 호명에 윤아와 친구들이 폴짝폴짝 날아올랐다. "내년에도 꼭 다시 나오고 싶어요"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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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서 '2022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전빙상대회가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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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서 '2022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전빙상대회가 열렸다.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태권도 선수 출신 한남대 스포츠과학과 김영민씨.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이날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태권도 선수 출신 김영민씨(23·한남대 스포츠과학과)는 "평소 교류하기 힘든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이 몸으로 부딪치며 벽을 허물고, 열린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좋았다.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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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서 '2022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전빙상대회가 열렸다.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는 수상자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피겨도 하고 싶고,쇼트트랙도 하고 싶어요!" 대전아이들의 행복한 스케이…
1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서 '2022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전빙상대회가 열렸다. 대전시체육회 이왕운 대리.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첫 빙상 청스한을 운영한 이왕운 대전시체육회 대리는 "2020년부터 '빙상' 종목을 하려고 했는데. 3년 만에 하게 됐다.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전의 경우 빙상 종목 체험 기회가 많지 않은데 '강원2024'를 앞두고 우리 지역 학생들이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뜻깊다"고 덧붙였다.


"피겨도 하고 싶고,쇼트트랙도 하고 싶어요!" 대전아이들의 행복한 스케이…
1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서 '2022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전빙상대회가 열렸다.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는 대회 참가자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피겨도 하고 싶고,쇼트트랙도 하고 싶어요!" 대전아이들의 행복한 스케이…
1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서 '2022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전빙상대회가 열렸다. 대한체육회 청소년체육부 김현우 주무.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사격선수 출신 김현우 대한체육회 청소년체육부 주무는 "대전 첫 빙상 청스한에서 학생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니 보람차고 뜻깊었다. 더 많은 학생, 선수들이 참여했으면 좋겠고, 이를 통해 '강원2024'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대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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