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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잊을만하면 또 터져 나온다. 음주운전 얘기다. 이번에는 핸드볼이다.
중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인명사고가 난 것은 물론, 김 씨는 사고 직후 소속팀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프로축구의 경우 음주운전 사실을 구단에 신고하지 않고 은폐한 경우에는 징계를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 선수들의 음주운전 문제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이 음주 후 차량을 끌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다 사고를 내 논란을 야기했다.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다. 최근 몇 년 사이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보편적 잣대가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음주운전 면허정지 기준도 대폭 강화됐다. 공무원은 음주운전 시 최초 음주운전일 때도 최소 감봉, 인적 물적 피해시에는 최소 정직이다. 대한체육회도 음주운전 및 음주소란 행위와 관련 위반행위별 징계기준을 세분화하고 양형을 강화했다.
각 종목 단체들은 음주운전 관련 처벌을 강화하고, 관련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악순환을 끊지 못하고 있다. 현장의 관계자들은 "음주운전은 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문제다. 당연히 해선 안 될 일이다. 개인적 일탈로 또 다시 문제를 야기해선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