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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광주는 야구팬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나도 거리에서 종종 알아보는 분들이 있다."
덕수고 2학년 때 이미 완성형 투수라는 호평을 받았다. 완봉까지 가능한 체력에 뛰어난 제구까지 갖췄다. 3학년에 올라선 뒤엔 직구 구속까지 1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전체 1번픽'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6번픽 박준순(두산 베어스)과 함께 이마트배, 황금사자기 우승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계약금 3억원에 고향팀 KIA의 품에 안겼다. 좋은 직구에 두 종류의 날카로운 슬라이더까지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올시즌 KIA의 선발 후보로도 거론될 만큼 이미 완성도와 밸런스를 갖춘 투수다. 고교 시절 에이스로 활약한 강한 멘털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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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돌아온 소감을 묻자 "자취가 아니라 가족들끼리 밥먹고 사니까 훨씬 더 편하다. 얼른 1군 올라와서 집에서 다니면 좋겠다"며 아직 어린 나다운 속내를 전했다. 이어 "원래 집에 가면 다들 KIA 야구 보고 있다. 아빠도 그렇고 가족들 모두 제가 KIA 지명 받아서 무척 기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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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김태형의 말 중에 눈에 띄는 점은 따로 있었다.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김도영을 중심으로 '전지적 참견시점', '나혼자산다' 등 예능에 출연한 적이 있다. 특히 '나혼자산다'는 MVP 김도영을 비롯해 곽도규 윤영철까지 한꺼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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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군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는 미정이지만, 김태형의 기량이나 완성도, 1라운드 신인인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높다. 김태형은 "만약 가게 된다면 잘하는 선배님들께 궁금한거 많이 물어보고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