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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잘자라주기만을 바랄뿐" SK텔레콤 스포츠꿈나무 후원의 진정성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3-09 17:06 | 최종수정 2023-03-10 06:39


"그저 잘자라주기만을 바랄뿐" SK텔레콤 스포츠꿈나무 후원의 진정성
SKT는 국내 학원 스포츠 활성화와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을 지원하는 'SK 스포츠 꿈나무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주니어세계챔피언 혹은 주니어세계랭킹 1위를 기록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9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진행된 'SK 스포츠 꿈나무 지원 프로그램' 후원식에 참석한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5명의 '주니어 세계 챔피언'을 밀착 후원한다. SK텔레콤은 청소년 스포츠 활성화와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을 지원하는 'SK스포츠 꿈나무 지원 프로그램(이하 SK 스포츠 꿈나무)'의 일환으로 지난해 주니어 세계 챔피언 혹은 주니어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의 후원을 받게 된 '주니어 챔피언'들은 '넥스트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 2022년 근대5종 17세 이하(U-17), 19세 이하(U-19) 세계청소년선수권 개인전 우승자 신수민(서울체고), 2022년 윔블던 테니스 14세부 남자단식 우승자 조세혁, 2022년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 매스스타트 우승자 양호준(의정부고), 2022년 세계태권도연맹 청소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양희찬(충북체고) 등 5명이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가 될 꿈나무 5명의 경기력 향상을 돕기 위해 훈련지원금을 지급하고 심리 상담 등 멘탈 케어도 제공할 계획이다.

'SK 스포츠 꿈나무'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송종호 SK텔레콤 스포츠기획팀 부장은 "작년 10월 어려운 환경에서 스포츠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학생선수 30명을 후원한 데 이어 올해는 각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중1(U-15)부터 고2(U-17), 유망주들을 엄선,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후원 배경에 대해선 "기존 SK스포츠단은 야구, 농구 등 프로구단 운영, 골프 대회 개최 등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는데, 코로나 시기인 2년 전 조직 내 프로젝트를 통해 의견을 모았고, 경영진의 지지에 힘입어 비인기종목, 장애인체육, MZ세대들이 열광하는 스포츠, e스포츠 후원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저 잘자라주기만을 바랄뿐" SK텔레콤 스포츠꿈나무 후원의 진정성
사진제공=SK텔레콤
이번 SK텔레콤의 스포츠 꿈나무 지원 프로그램은 기초종목, 비인기종목에서 월드클래스 잠재력을 보유한 '주니어 세계 1위' 우수선수를 뽑되, 이미 '잘 나가는' 국가대표나, 프로, 실업리그가 있는 종목은 배제했다. 청소년 스포츠, 학교 스포츠 활성화라는 프로젝트의 진정성이 읽히는 대목이다. 송 부장은 "이 선수들에게 바라는 건 없다. 로고 노출 같은 계약 조건도 없다. 잘 자라주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웃었다. "장기적 안목에서 이들을 후원하는 것이다. 가능성 충만한 시절의 영상, 자료들은 잘 간직할 계획이다. 이들이 국가대표, 올림픽 등에서 활약하는 큰 선수가 됐을 때 SK의 후원을 잊지 않는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했다.

펜싱, 핸드볼 등 아마추어 종목을 물심양면 후원해온 '비인기종목의 키다리아저씨' SK텔레콤이 풀뿌리, 가장 낮은 곳을 주목하고 있다. 10년 후 결실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그동안 스포츠 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청소년 선수들을 후원해 왔다면, 이번 신규 후원은 미래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재목들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주니어 세계 챔피언들의 성장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스포츠 분야에서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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