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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배드민턴 새해 첫 국제대회 무더기 메달수확…'쌍둥이 신동' 또 날았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23-03-06 14:27 | 최종수정 2023-03-06 15:33


주니어배드민턴 새해 첫 국제대회 무더기 메달수확…'쌍둥이 신동' 또 날았…
쌍둥이 신동 김민지-김민선 자매가 네덜란드 주니어오픈 여자단식에서 각각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2023년 초반 국제무대에서 기분좋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선배들의 A대표팀이 새해 첫 국제대회 투어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자 후배 주니어대표팀이 뒤를 잇는 형국이다.

한국 주니어배드민턴대표팀은 6일 새벽(한국시각) 마감한 '2023 네덜란드 주니어오픈'에서 총 6개의 메달(금·은·동메달 각 2개)을 수확했다.

여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은메달은 여자단식-복식에서, 동메달은 남자복식-여자복식에서 각각 나왔다.

앞서 A대표팀은 지난 1월 동남아투어(4개 국제대회)에서 여자단식 안세영(21·삼성생명)의 연속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수확하며 상쾌한 새해 첫 출발을 알렸다. 2월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대회서는 1.5군 전력으로 기대 이상의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이에 주니어 선수들도 선배들이 터놓은 순항에 화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쌍둥이 신동'으로 유명한 김민지-김민선(치악고 2년) 자매가 여전한 위력을 발휘했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진짜 '집안대결'을 펼쳐 언니 김민지가 허벅지 부상으로 3세트 경기 도중 기권한 동생 김민선 대신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주니어배드민턴 새해 첫 국제대회 무더기 메달수확…'쌍둥이 신동' 또 날았…
네덜란드 주니어오픈에서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박범수-연서연.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둘은 앞서 여자복식에서 호흡을 맞춰 동메달을 먼저 확보하기도 했다.

김민지-김민선 자매는 지난해 고교 새내기인데도, 언니들을 물리치며 모든 국내대회를 휩쓸다가 '2022 세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10월)'에서도 맹활약 하며 9년 만의 세계 정상을 이끈 바 있다.

그런 자매는 새해 들어서도 더 성장한 기량을 앞세워 주니어 무대에서 절대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혼합복식에서는 박범수(당진정보고 2년)-연서연(화순고 1년)이 중국의 주이쥔-황커신을 2대0(21-15, 21-17)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밖에 여자복식 박 슬(영덕고 2년)-연서연이 은메달을, 남자복식 조현우(서울체고 1년)-이종민(광명북고 1년)이 동메달을 보태며 한국 주니어배드민턴의 희망찬 2023년을 예고했다.

주니어대표팀은 장소를 독일 베를린으로 옮겨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2023 독일주니어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연속 메달 행진에 도전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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