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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즈조선 김성원 기자]'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샛별' 신지아(15·영동중)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을 받았지만 흔들림없이 모든 점프 과제를 소화했다. 그러나 코레오 시퀀스를 돌다가 발이 풀리면서 넘어지는 실수를 해 감점 1점을 받았다.
또 한번 시상대에 오른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메달을 딸 수 있어서 기쁘다"며 "캐나다에 도착한 후 몸살 기운이 있었지만 공식 연습과 웜업에서 컨디션을 잘 유지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다만 프로그램 후반에 얼음에 걸려서 넘어진 실수가 무척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에 느낀 부분들을 보완해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스케이팅을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지아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로 이동해 다음 시즌 안무 작업을 한 뒤 3월말 귀국할 예정이다. 신지아와 동반 출전한 김유재(평촌중)는 193.62점으로 4위, 권민솔(목동중)은 191.06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아이스댄스의 임해나(19)-취안예(22·이상 경기일반) 조는 아시아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해나-취안예 조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5.09점, 예술점수(PCS) 48.22점으로 합계 103.31점을 기록했다. 전날 리듬 댄스에서 71.08점을 받은 이들은 총점 174.39점으로 1위 카타리나 므라스코바-대니얼 므라제크(체코·177.36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가 시상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 이중국적을 가졌으며,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취안예는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ISU 주관 대회 페어와 아이스 댄스에서는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