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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아혼합단체전에서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5대0 완승을 거둔데 이어 2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8강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혼합단체전은 남녀 단·복식+혼합복식 등 5개 종목 매치를 갖고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한국은 이번에 최적의 복식조를 찾고, 에이스 선수들의 재충전 시간을 주기 위해 사실상 대표팀 2군 멤버를 출전시켰다. 이는 중국, 일본 등 경쟁국들도 마찬가지였다.
조별 1, 2차전에서 상대적 약체들을 수월하게 요리했던 한국은 우승 후보 중국을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만나 다소 고전했다.
이후 숨막히는 추격전. 3경기(남자복식)에 나선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이 렌샹유-탄치앙을 2대0(21-18, 21-16)으로 따돌리자 4경기(여자복식)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도 류성슈-탄닝을 같은 2대0(21-16, 21-16)으로 화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경기(혼합복식). 김영혁(국군체육부대)-이유림(삼성생명)이 쟝젠방-웨이야신과의 대결에서 1세트를 21-17로 건졌지만 이후 15-21, 13-21로 내주며 아쉽게 역전패했다.
중국은 이날 승리로 조 1위로 8강에 올라 한국이 결승에 오를 경우 '리턴매치'를 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