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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설의 복서' 매니 파퀴아오가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12월 11일에 그의 복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파퀴아오는 지난해 8월 요르데니스 우가스와의 WBA 슈퍼웰터급 경기서 0대3의 판정패를 한 뒤 대선 출마를 위해 은퇴를 선언했었다.
은퇴 이후 첫 경기가 바로 DK유와의 스페셜 매치다. 둘의 체급이 다르지만 체급에 상관없이 2분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글러브는 10온스다.
스페셜 매치에서 만나게 된 DK유에 대해서는 "우리 집에 왔을 때 처음 봤는데 너무 잘생겨서 파이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와 싸운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놀랐다"라며 웃었다.
DK유는 무술가이자 인플루언서다. 지난해 브래들리 스콧과 복싱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DK유는 "작년에 나보다 7체급 위인 스콧과 경기를 했었다. 사실 경기 자체가 말이 안됐다. 그런데 더 말이 안되는 경기를 하게 됐다"면서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엔 작년보다 더 열심히 운동을 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체급이 위고 무술을 했더라도 작년까지 현역 생활을 했던 복싱 전설과의 대결은 분명 쉽지 않은 일. DK유는 "글러브를 10온스로 했다. 이것은 진짜 복싱 경기를 한다는 뜻이다"라면서 "하루하루 지옥같은 운동을 많이 하고 있고 특히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 내가 체중이 조금 더 나가는 잇점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살리면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승패보다는 파퀴아오 같은 최고의 선수에게 내가 훈련한 것을 온전히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파퀴아오는 스페셜매치 주관사인 파이트케이, 웰바이오텍과 함께 대전료를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구호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