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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김민재 안티로 유명한 獨레전드 "인터밀란전, KIM 빼면 안돼!"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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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5 14:48


"갑자기?" 김민재 안티로 유명한 獨레전드 "인터밀란전, KIM 빼면 안…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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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르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감싸고 나섰다.

김민재는 최악의 위기다. 방출설까지 나왔다. 15일(한국시각)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판매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제안은 열려 있다'고 했다. 플라텐베르크는 바이에른에 관한 1티어 기자로 평가받는다. 2023년 여름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던 김민재의 바이에른행을 정확히 맞추기도 했다. 이번 보도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바이에른이 김민재의 이적을 고려하는 이유, 잦은 실수 때문이다. 플라텐베르크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이 기대한 안정감 있는 수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만 6차례를 범했으며, 가장 최근의 실수는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지커에서였다'고 했다. 실제 김민재는 유럽 5대 리그 및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누비는 센터백 중 실점으로 이어진 에러 순위 1위에 올랐다. 생테티엔의 미카엘 나데, AS모나코의 모하메드 살리수, 사우스햄턴의 테일러 하우드-벨리스 보다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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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2023년 여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 속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입단 첫 해 초반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어진 혹사와 부상, 군사 훈련, 아시안컵 출전 등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기에는 주전 자리에서 밀리기도 했다.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후 기류를 바꿨다. 공격적인 수비를 강조하는 콤파니 감독 밑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바이에른의 중앙을 지켰다.

하지만 부상에 흔들리고 있다. 아킬레스건에 이어 허리까지 괴롭혔다. 여기에 이토 히로키,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등이 줄부상을 당하며, 하중이 커졌다. 휴식을 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경기에 나서던 김민재는 최근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하며, 독일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막스 에베를 단장 마저 "실수였다. 김민재가 자신의 마크맨을 놓쳤다"고 안타까워했다. 바이에른이 무려 5000만유로를 쏟아붓고도 단 두 시즌만에 김민재 방출을 고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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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바이에른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인터밀란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2로 패한 바이에른은 반드시 승리해야 4강에 나설 수 있다. 고민은 역시 수비다. 바이에른은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쓰러지며 라인업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를 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민재 비판에 열을 올렸던 마테우스가 웬일인지 김민재를 옹호하고 나섰다. 마테우스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라면 수비진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다. 우파메카노와 데이비스의 부상으로 이미 많은 것이 바뀌었다. 김민재가 실수했다고 또 다시 변화를 주는 것은 선수나 구조 면에서 좋지 않다"며 "김민재는 때때로 실수를 하지만, 그를 교체해서 중앙 수비 전체를 재편성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나라면 중앙에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 왼쪽에 요시프 스타니시치, 오른쪽에 콘라트 라이머를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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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는 유명한 '김민재 안티'다. 마테우스는 김민재에게 "바이에른 수준이 아니"라는 혹평을 했다. 데뷔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줄기차게 김민재의 플레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전 후에는 "김민재는 볼을 향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멀어진다. 그는 방향 감각을 잃었고, 이해할 수 없는 수비였다"고 꼬집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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