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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9단,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 '낙점'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10-14 11:44


◇변상일 9단. 사진제공=한국기원

변상일 9단이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한다.

후원사 삼성화재는 변상일 9단이 국내선발전 탈락자 중 국내랭킹(4위)이 가장 높고, 평소 온라인 대국 승률이 높아 온라인 대국으로 치러질 본선의 와일드카드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변상일 9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변상일 9단은 지난달 열린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강지훈 2단에게 덜미를 잡히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후원사의 선택을 받아 다시 한번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로 다섯 번째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 변상일 9단은 첫 본선이었던 2015년에 8강까지 오르는 활약을 펼쳤고, 2016년에는 16강의 성적을 올렸다. 올해 열린 세계대회에서는 7승 3패를 기록 중이며, LG배와 춘란배 8강에 진출해있다.

변상일 9단의 합류로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 대진에 자리할 선수들이 모두 결정됐다.

한국은 지난 8월 28일부터 7일간 열린 국내선발전에서 삼성화재배 두 차례 우승 경력을 가진 이창호 9단을 비롯해 조한승ㆍ이영구ㆍ박진솔ㆍ이동훈 9단 등 9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여기에 국가시드로 본선에 직행한 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ㆍ홍성지 9단 등 4명과 와일드카드 변상일 9단까지 총 14명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한국의 강력한 라이벌 중국은 전기대회 4강시드를 받은 디펜딩챔피언 탕웨이싱 9단, 준우승 양딩신 9단, 구쯔하오 9단, 랴오위안허 8단과 커제ㆍ셰얼하오 9단 등 13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ㆍ쉬자위안 8단 등 4명이 출전하며, 대만은 쉬하오홍 6단이 홀로 삼성화재배를 책임지게 됐다.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21일 주최국인 한국의 일괄 대리추첨으로 32강 대진이 결정된다. 27일 32강을 시작으로 31일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리고, 내달 2일부터 3일간 펼쳐지는 결승 3번기로 이번 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대진은 매라운드 종료 후 한국기원에서 일괄 대리추첨한다. 본선 모든 경기는 각국 기원에 위치한 특별대국실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다.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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