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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시대 '활짝'…2020상반기 다승·승률·상금 등 전부문 1위 독주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06-30 17:35


◇올해 상반기 다승·승률·상금 등 전부문에서 1위를 질주한 신진서 9단. 사진제공=한국기원

'21세기 키드' 신진서가 2020년 상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코로나19로 바둑계도 심각한 영향을 받은 가운데, 신진서 9단이 다승ㆍ승률ㆍ연승ㆍ상금ㆍ랭킹ㆍ대국수 등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신진서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신 9단은 총 39대국으로 377명의 프로기사 중 가장 많은 대국을 소화했으며 35승 4패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신민준 9단이 27승 8패로 2위에 올랐으며, 변상일 9단과 박건호 4단이 각각 19승 10패와 19승 5패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승률 부문에서도 89.74%의 승률을 기록한 신진서 9단이 1위에 올랐다. 연간 최고 승률은 1988년 이창호 9단이 기록한 88.24%로 신진서 9단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역대 연간 최고 승률도 노려 볼 수 있다.

신진서 9단은 작년 상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7일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에서 박진솔 9단에게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3월 7일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안정기 5단을 꺾을 때까지 4개월 동안 무패 행진을 달리며 28연승을 기록했다.

신진서 9단은 상금 부문에서도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3억 원, 제25기 GS칼텍스배와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각각 7000만원의 상금을 받아 6개월 동안 5억 1200여 만원의 수입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박정환 9단과 여섯 번씩 랭킹 1위를 주고받은 신진서 9단은 지난 1월 1위 자리를 탈환한 이후 정상의 자리를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한편, 상반기에 열린 두 차례의 세계대회에서는 한국이 모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월 열린 7회 하세배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 커제 9단을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2월 열린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을 2-0으로 누르고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이 GS칼텍스배 3연패에 오른데 이어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도 초대 챔프에 올랐다. 이지현 9단이 맥심커피배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송지훈 6단이 크라운해태배, 김창훈 4단이 미래의 별, 현유빈 2단이 하찬석국수배를 통해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대주배 남녀 시니어 최강전에서는 조혜연 9단이 김영환 9단에게 승리하며 대회 첫 여자 우승자가 됐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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