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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유빈, 조혜연 꺾고 기선제압…'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 대항전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06-26 14:31


◇현유빈 2단(왼쪽)이 조혜연 9단을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역대 영재팀 선봉으로 나선 현유빈 2단이 여자 정상팀의 조혜연 9단을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26일 경남 합천군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린 2020 합천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 대항전 1국에서 현유빈 2단이 조혜연 9단에게 20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팀에 첫 승을 선물했다.

검토실의 박종훈 4단은 "초반에 흑이 전체적으로 행마가 느슨했고 중반 요처인 104 자리를 백이 차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백이 편한 흐름이었다. 상중앙 진행에서 흑이 127·129·131의 무리한 패싸움을 건 것이 패착으로 이후 백이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종결지었다"고 평했다.

한편 전날 열린 개막식에는 이상헌 합천 부군수를 비롯해 김해은 합천군 생활체육회 회장, 하성용 합천군바둑협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백성호 9단, KB바둑리그 수려한합천팀 고근태 감독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이상헌 합천부군수는 "합천 영재바둑대회로 산출한 프로기사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특히 합천 출신인 신진서 9단이 세계랭킹 1위에까지 오르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합천군이 한국 바둑 발전에 적극 동참해 차세대 바둑인재 육성의 산실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2020 합천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 대항전은 5명 단체 서바이벌 연승 대항전으로 2국부터 9국까지는 오는 28일부터 7월 21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2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역대 영재팀은 박종훈 4단을 비롯해 설현준 5단, 박현수 3단, 문민종 2단, 현유빈 2단으로 구성됐고, 여자 정상팀은 최정 9단을 비롯해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 조승아 3단, 조혜연 9단으로 이루어졌다.

전기 대회에서는 여자 정상팀 최종 주자 최정 9단이 1대 4 상황에서 등판해 박현수 3단, 문민종 2단, 박상진 4단, 설현준 5단을 차례로 꺾고 4연승으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시간, 40초 초읽기 3회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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