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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男탁구 김택수호 압도적 경기력...체코 꺾고 도쿄행 확정!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1-24 21:19


남자탁구대표팀. 왼쪽부터 장우진 정영식 이상수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상수(30·삼성생명) 정영식(28·국군체육부대) 장우진(25·미래에셋 대우)으로 구성된 남자탁구대표팀은 24일 밤(한국시각)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도쿄올림픽 세계 단체 예선 16강에서 체코에 게임스코어 3대0으로 완승하며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8년 세계선수권, 2019년 아시아선수권 딘체전 준우승국으로서 '1번 시드' 다운 경기력을 펼쳐보였다. 당초 16강은 남북 대결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복병' 체코가 32강에서 북한을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꺾으며 남북전이 무산됐다. 북한 남자탁구의 도쿄행도 무산됐다.

한국은 이날 북한을 꺾고 기세등등한 체코를 상대로 반박불가, 압도적인 경기력과 끈끈한 팀워크로 완승을 거뒀다.

제1복식 '영혼의 브라더' 정영식-이상수조가 체코의 토마스 폴란스키-파벨 시루체크조를 3대1로 물리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11-8로 잡은 후 2세트를 5-11로 내줬지만 3-4세트를 11-7, 11-8로 내리 따내며 승리했다.

제2단식, 2018년 그랜드파이널 3관왕에 빛나는 에이스, 장우진이 나섰다. 루보미르 얀카리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0(11-3, 11-9, 11-9) 퍼펙트한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3단식, 마무리는 '맏형' 이상수의 몫이었다. 파벨 시루체크를 상대했다. 1세트는 11-9로 따낸 후 2-3세트를 11-5, 11-3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국을 결정하는 이번 대회 경기방식은 '지면 떨어지는' 넉아웃 토너먼트 방식.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국은 16개국으로 이번 세계 단체 예선에서는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6개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9장의 남은 티켓을 놓고 전세계 탁구강국들이 격돌했다. 9개팀 출전권 결정대회인 만큼 준결승, 결승 없이 16강에서 승리한 8강 국가에게 출전권이 부여된다. 16강에서 패한 8개팀끼리 다시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이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을 가져간다. 1번 시드로 64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32강에서 러시아를 꺾은 김택수호는 16강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체코에 완승하며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역사를 썼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메달을 놓쳤던(4위) 이상수-정영식이 4년간의 치열한 노력끝에 다시 도쿄행을 결정지었다. 걸출한 후배 장우진과 올여름 도쿄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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