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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이제는 '차세대 기수'라는 호칭은 떼어야 할 듯 하다. 당당한 현 시대의 '대세'다. 한국 남자 3쿠션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김행직(27·전남, 세계 17위)과 조명우(21·실크로드시앤티, 세계 16위)가 3쿠션 월드컵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최소한 이번 대회 준우승을 확보하게 됐다.
김행직과 조명우는 비교적 여유있게 승리를 따냈다. 김행직은 도 응우옌을 상대로 1이닝부터 호기롭게 4득점을 뽑아냈다. 3이닝에서는 9점으로 이 경기의 하이런을 찍었고, 6이닝 째도 7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결국 전반을 23-6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도 응우옌이 첫 이닝 6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김행직은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나가며 전반에 벌어놓은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15이닝 째에 5득점으로 40점 게임스코어를 채웠다. 마지막 후공 기회를 얻은 도 응우옌은 1득점에 그쳐 결국 김행직이 40대22로 경기를 끝냈다.
조명우 역시 손쉽게 디온을 따돌렸다. 김행직과 마찬가지로 첫 이닝에 4득점으로 출발한 조명우는 이후 매 이닝 득점을 이어갔고, 특히 6이닝 째는 11득점을 성공해 하이런을 기록했다. 결국 조명우는 23-4의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명우가 이닝 마다 득점을 놓치지 않자 상대가 먼저 무너졌다. 디온의 공타 이닝이 늘어났다. 조명우는 14이닝 째 40점을 채웠고, 후공에 나선 디온이 5득점에 그치며 40대18로 경기가 끝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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