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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이용대-김기정 마카오오픈서 국제대회 2번째 정상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11-05 14:05


이용대와 김기정이 마카오오픈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사진제공=Badminton Photo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요넥스)가 국가대표 은퇴 후 두 번째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는 4일까지 홍콩 마카오에서 벌어진 마카오오픈 2018에서 김기정(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 결승서 고성현(김천시청)-신백철(김천시청)을 2대1(17-21, 21-13, 21-19)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마카오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시리즈 대회에 속한다. 고성현과 신백철은 과거 이용대와 함께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로 '은퇴 선수끼리 집안대결'을 펼친 것이다.

이용대-김기정의 국제대회 우승은 지난 9월 국가대표 은퇴 후 첫 번째로 출전한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즈 이후 두 번째다. 지난 10월 안방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아쉽게 8강에 그쳤다가 다시 과거의 절정감을 회복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우승 후 이용대는 "같은 한국팀과 결승전에서 만나 서로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 예상했다. 고성현-신백철조는 공격이 좋기 때문에 최대한 드라이브와 네트플레이 위주로 가려 했는데 초반엔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최대한 우리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던 게 주효했다"면서 "먼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해준 기정이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힘든 경기, 역전승으로 이기는 경기가 많았던 터라 고비를 잘 넘겨 우승해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우승이 김기정과 제가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 서로간의 로테이션을 좀더 매끄럽게 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완성도를 높인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요넥스코리아는 이용대-김기정조의 우승 축하 이벤트로 페이스북에서 축하 댓글을 남겨준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시즌 하반기 국제 대회에 복귀하자마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감을 잡은 이용대-김기정조는 13일부터 열리는 YONEX-SUNRISE 홍콩오픈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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