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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가 된 정문홍 전 대표, ROAD FC 050 세컨드로 첫 참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0-31 16:26


정문홍 전 로드FC 대표가 이번 ROAD FC 050에서 지도자로 세컨드로 케이지를 지킨다. 사진제공로드FC

정문홍 로드 FC 전 대표가 제자를 위해 세컨드로 나선다.

정문홍 전 대표는 오는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0에서 제자인 유재남(31·로드짐 원주MMA)의 세컨드로 참가한다. 정문홍 전 대표가 제자의 세컨드로 로드 FC 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창립 8주년을 맞이한 로드 FC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010년 로드 FC 출범 후 지난해까지 정 전 대표는 약 8년간 대표직을 수행해왔다. 체육관에서는 제자들의 스승으로서 함께 훈련을 했으나 대표이기에 제자들의 시합에 세컨드로 참가할 수 없었다. 제자들이 시합에 나설 때마다 안타까워하고, 고개를 떨궜던 적이 많았다. 상대방 선수들이나 세컨드, 그리고 심판들이 부담을 갖게 되고, 대표가 경기에 영향을 끼친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난해 4월, 제자인 김수철이 로드 FC 밴텀급 타이틀전을 할 때도 세컨드가 아닌 대표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했다. 이때도 김수철과 함께 훈련만 했을 뿐, 경기 도중에는 어떤 작전 지시도 내릴 수 없었다.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에야 온전히 제자들과 함께 하는 지도자 복귀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상대팀 박준오 관장에게도 김대환 대표가 양해를 구했고, 사전 교감을 했다고 전해졌다.

정 전 대표는 지도자 복귀 소감에 대해 "돌아가고 싶은 자리에 8년 만에 돌아왔다"는 짧은 한마디를 남겼다.

정 전 대표는 격투기 불모지에서 수많은 시도를 해왔고, 대한민국 MMA 역사에 많은 것을 남겨왔다. 선수, 지도자, 프로모터에 이어 다시 지도자로 돌아온 정 전 대표는 선수로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정 전 대표의 도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XIAOMI ROAD FC 050 /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


페더급 타이틀전 최무겸 VS 이정영

무제한급 최무배 VS 후지타 카즈유키

라이트급 홍영기 VS 나카무라 코지

밴텀급 한이문 VS 유재남

-50kg 계약체중 심유리 VS 임소희

무제한급 심건오 VS 허재혁



◇XIAOMI ROAD FC YOUNG GUNS 40 /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

미들급 박정교 VS 임동환

플라이급 김태균 VS 이토 유키

페더급 김용근 VS 박찬수

밴텀급 황창환 VS 김성재

플라이급 고기원 VS 김영한

플라이급 김우재 VS 정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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