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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필요하다."
'사격 황제' 진종오가 혼성 종목에서는 웃지 못했다.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소감은?
주말이라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와주셨다. 너무 좋았다. 사격이 인기가 있다는 생각에 좋았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준비된 것 같아 흡족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좋다. 또, 정숙한 관전 질서도 감사했다. 10점 쏘면 환호해주시고, 9점 쏠 때는 탄식해주셨다. 긴장은 조금 됐지만, 관심을 가져주시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결과는 어쩔 수 없다. 개인 종목이 남았다. 오늘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전에서는 긴장을 덜해 금메달을 안겨드리도록 하겠다.
-아시안게임 10m 공기 권총 결선이 아쉬웠다.
기계적 결함으로 운이 없었다. 빨리 이겨내려고 했다. 빨리 받아들이고 다음을 준비하는 게 최선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비슷한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거나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마음을 굳게 먹었다.
-신설된 혼성 경기의 방향을 제시한다면?
개인적으로는 혼성 경기 두 번째였다. 국제대회에 자주 참가했으면 좋겠다. 경험이 필요하다. 또, 팀이 결성되면 국내대회도 그 선수와 함께 출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국내에는 소속팀이 각자 있어 흩어졌다 뭉쳤다가 반복된다. 선발전을 빨리 해서, 멤버가 결성되면 국내 대회도 같이 나가야 할 것 같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