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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이 좌절됐다. 2회 연속 은메달에 그쳤다.
기량이 좋은 대만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부담 탓인지 한국은 1세트에서 8점을 두 번이나 쐈다. 반면 대만은 10점 3개로 점수차를 벌렸다. 1세트를 55-56으로 내줬다. 2세트는 시작부터 김우진과 이우석이 나란히 흔들렸다. 팽팽한 승부 끝에 53-53 동점. 세트 승점 1-3으로 뒤진 상황이 됐다. 하지만 한국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고르게 10점을 쏘면서 앞서갔다. 반면, 대만은 5점을 쏘는 실수를 저질렀다.
승부는 막판 4세트로 흘렀다. 초반에 다소 부진했던 김우진은 10점으로 세트를 시작했다. 이우석과 오진혁도 나란히 9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대만 첫 바퀴에서 8점이 나왔다. 그러자 김우진은 10점으로 바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대만은 막판 대추격전을 벌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