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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아재' 최무배(48, 최무배짐)가 3년 1개월만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최무배는 마안딩의 펀치를 맞아 중심을 잃고 넘어졌지만, 재빨리 일어나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결국 마안딩을 쓰러트리는데 성공한 최무배는 파운딩을 쏟아 붓다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자마자 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어필 상황에 대해 최무배는 "애가, 어린애가 너무 힘들어하는데 너무 많이 맞게 해놓은 것 같다"고 했다. 심판의 판단을 존중하고, 프로 파이터로서 끝까지 파운딩을 쏟아 부었지만 어린 파이터를 향한 15년차 선배로서의 걱정이 담겨 있었던 것.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