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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철인' 이승훈(30·대한항공)이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의 위대한 기록을 수립했다.
홈 관중들의 열띤 응원속에 이승훈은 특유의 노련한 레이스로 후배들을 리드했다. 여자 팀추월과 달랐다. 성실하고 반듯한 리더 이승훈의 길을 후배들이 스스로 따랐다. 혼연일체가 된 레이스는 감동이었다. 12분 초 의 호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허리를 숙인 채 가쁜 숨을 몰아쉬는 이승훈, 김민석, 을 향해 안방 관중들의 갈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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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첫 올림픽인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5000m 은메달, 1만m 금메달을 따냈고, 2014년 소치올림픽 '팀추월'에서 주형준, 김철민 등 후배들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8년간 그는 쉼없이 도전했고, 끊임없이 성장했으며, 한결같이 정상을 지켰다. 1988년생 '올림픽둥이' 이승훈이 30년만의 평창올림픽에서 기어이 3연속 메달의 꿈을 이뤘다.
'철인' 이승훈은 이날 밤 10시 17분 팀추월 결승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24일 매스스타트(24일 오후 8시, 정재원)에서 멀티메달에 도전한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