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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9일부터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핵심 목표 중 하나인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가 강릉 씨마크 호텔 바다홀에서 국내외 기자단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3일 개최됐다.
'ICT로 하나 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주제로 이틀 간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빙상 전 경기가 열리는 강릉에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ICT로 하나 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컨퍼런스는 ICT올림픽 평창에서 활용될 최첨단 기술들을 국내외 기자들에게 소개하고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민규 한국언론학회 회장은 '기술혁신과 저널리즘: 구텐베르그에서부터 AI까지'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기술이 저널리즘에 미친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인쇄술이라는 지식 혁명이 저널리즘의 태동인 신문의 등장으로 이어지고 TV, 인터넷, 모바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 시대까지 저널리즘의 변천사를 커뮤니케이션 학자의 시각으로 소개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권종오 SBS 스포츠부 부장은 '올림픽 중계 변천과 UHD 중계 등 평창의 새로운 시도'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올림픽 중계방송을 기점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해 온 방송 기술의 변천사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종호 KT상무는 '차원이 다른 ICT올림픽 혁신 기술'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KT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적용하고 있는 5G 등 ICT올림픽 혁신 기술들을 시연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병헌 MBC 전국부 차장은 '다가온 VR, 다가올 VR: 새로운 영상 기술과 이용자 경험의 변화'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VR 기술의 특성과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은 세계 최초로 최첨단 방송통신기술이 올림픽을 만나 전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역사적인 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의 의미를 설명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강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