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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G-30]백지선 감독 "목표는 금메달! 그게 땀흘리는 이유"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1-10 16:17


1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30일 남겨두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30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백지선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진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1.10/

"금메달이 목표가 아니라면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다."

백지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목표는 명확했다.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 했던 평창행에 성공한 백지선호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에 오르며 성공신화를 썼다. 단 1승도 힘든 상대와 평창올림픽에서 만나지만 백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백 감독은 10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평창올림픽이 30일 남았다. 좋은 분위기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며 "금메달이 아니라면 우리가 여기서 훈련할 이유가 없다. 다른 나라처럼 금메달이 목표고, 그래서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지선호는 지난 채널원컵에서 3패를 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와 맞붙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백 감독은 "최근 평가전은 결과 보다는 경험이 목표였다. 좋은 결과였다. 캐나다와 맞붙어보며 어떤 팀이지, 어떤 라인업을 쓰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냉정히 말해 백지선호는 언더독이다. 백 감독은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언더독이라고 하니까 더 좋다. 압박도 없다. 우리가 잘하는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백 감독 부임 후 확달라졌다. 그래서 '아이스하키의 히딩크'라는 별명도 얻었다. 백 감독은 "히딩크 감독과 비교되는 것은 영광이다. 히딩크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결과를 만들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지금 한국 아이스하키는 높은 레벨로 올라왔다. 지금 나오는 팀들은 메달도 많이 땄고, 경험도 많다. 우리가 이들을 상대하려면 준비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백지선호는 본격적인 준비에 앞서 체력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 감독은 "아이스 훈련도 중요하지만 오프 훈련도 중요하다. 체력훈련으로 강하게 해야 한다"며 "상대팀과 좋은 시합을 할 수 있게 체스처럼 다양한 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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