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국내 후원·기부액 1조 원 돌파

11월 1일 펑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대한민국에 도착한 성화는 인천대교에서 첫 성화봉송을 시작으로 101일 동안 전국을 비추게 된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을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e-mail]/2017.11.01

이미지제공=평창조직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국내 후원과 기부 금액이 1조원을 넘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의 후원금과 기부 금액이 당초 목표액 9400억 원 대비 107.3%인 1조92억 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 SK, KT 등 재계 20위 이내 대부분의 기업이 참여하는 등 총 66개의 후원사를 모집했다. 현재 추진 중인 계약을 마무리하면 후원사가 8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소치올림픽(44개)과 벤쿠버올림픽(56개), 토리노올림픽(34개) 등 역대 동계올림픽 보다 많은 수치이다.

조직위는 반도체와 백화점, 면세점, 케이터링 등 타 대회에는 없는 신규 후원 분야를 IOC와 협의해 후원사 유치에 나선 결과다. 또 후원 분야가 겹쳐 참여가 불가능한 기업의 경우 기부사로 참여함으로써 1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조직위는 민간 기업에 대한 후원 유치를 거의 완료했지만, 공공기관의 참여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경우, 지난 8월 한국전력공사를 시작으로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서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동참함으로써 스폰서십 1조 원 돌파에 기여했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2018 평창대회의 5대 목표 중 하나인 '경제올림픽' 달성이 조직위 자체적인 예산 절감 노력은 물론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로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섰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