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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무예챔피언십 다양한 참가자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8-25 17:00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부터 쌍둥이 형제·자매 등 다양한 이력의 선수들이 참가가 예고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하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5일 현재 17개 종목 87개국 2262명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이 중 WAKO(세계킥복싱연맹) 63.5㎏급 세계챔피언인 키르키스탄의 알렉세이 페도셰프(Aleksei Fedoseev) 선수가 참가한다. 알렉세이 페도셰프 선수는 무예마스터십에서 최정상급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검도에서는 유럽선수권을 휩쓴 선수들이 찾는다.

2015유럽검도대회 단체전 우승을 거머쥔 경력이 있는 이탈리아의 올란도 선수는 4단이상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한다. 올란도 선수는 대회가 끝난 뒤 3일이 지난 9월 1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러다보니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꼭 획득하겠다는 의지를 조직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이탈리아 국적의 만디아 선수는 2013년유럽검도대회 개인전 우승, 2015유럽검도대회 단체전 우승을 거머쥔 실력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디아 선수는 올란도 선수와 같은 4단 이상 개인·단체전에 참가한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슈부문에선 전 세계를 휩쓴 한국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 주고, 2015세계선수권대회 1위에 빛나는 이하성(22) 선수가 장권 남자부문에 참가한다. 이하성 선수는 2008년 15살의 나이에 '놀라운 대회 스타킹' 에 '우슈 신동'으로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자 2015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서희주(23·여) 선수도 검술 여자부문에 출전하며, 충북개발공사 우슈팀 소속이자 2015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에 빛나는 조승재(26) 선수도 도술 남자부문에 출격한다.

쌍둥이 선수도 무예마스터십에 잇따라 참가한다. 이들은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추고 있어 메달 획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라쉬에 출전하는 스리랑카 출신의 리나싱헤 다누카 프리얀카라 페레라(32·-80㎏) 선수와 라나싱헤 다난자야 파린다 페레라(32·-94㎏) 선수는 쌍둥이 형제다. 이들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경찰과 해군으로 복무하고 있으며, 최정상급 크라쉬 실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세계택견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쌍둥이 남매 이수지·이윤지(22·여)선수는 개인연무부문에서 택견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매 참가자도 눈길을 끈다. 2012 인도 코진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정준영(23·동의대 4년) 선수가 크라쉬 남자 -81kg에 출전하며, 동생인 정은비(22·여·경운대 3년) 선수도 여자 -52㎏에 나온다. 정은비 선수는 2013년 터키 이스탄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빛나는 실력자이다. 특히 이 남매는 유도와 크라쉬를 병행해 활동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00kg급 동메달리스트이자 현역 이종격투기선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최무배(46)씨가 주짓수 파이팅 +85kg급에 출전,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고찬식 사무총장은 "세계최정상의 선수와 가족단위의 선수 등 많은 분이 무예마스터십에 관심을 갖고 참가를 신청해주셨다"며 "17개 종목 많은 선수들이 다양한 사연을 안고 출전하다보니 도민여러분께서 무료로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의 박수와 힘찬 함성을 외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청주체육관 등 청주 일원에서 전 세계 무예 종목별 고수들이 국가대항으로 실력을 겨루는 무예 분야 세계종합경기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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