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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올시즌 첫출전한 러시아 모스크바그랑프리에서 18점대 고득점을 찍었다.
손연재는 2종목 중간합계에서 36,432점을 기록하며 러시아 에이스 알렉산드라 솔다토바(후프 18.733점, 볼, 18.700점, 중간합계 37.433점), 디나 아베리나(후프 18.433점, 볼 18.183점, 중간합계 36.616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러시아, 동구권 선수 틈바구니에서 선전하며 2종목 모두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후프에서 실수하며 17.300점을 기록한 러시아 최강 마르가리타 마문(볼 18.966점, 중간합계 36.266점)보다 앞섰다. 지난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를 눌렀다. 스타니우타는 후프에서 18.100점, 볼에서 18.133점, 중간합계 36.233점을 기록했다.
손연재는 21일 곤봉, 리본 연기에서 나선다. 개인종합 메달과 함께 상위 8위내에 드는 선수들끼리 종목별 메달에도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