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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유도의 김원진(양주시청) 안바울(남양주시청) 정보경(안산시청)이 2016 뒤셀도르프 그랑프리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원진은 8강과 준결승을 가볍게 한판승으로 마무리하며 결승에 올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스메토프와 대결했다.
김원진은 이날 결승에서 절반 1개씩을 주고받는 혈투를 벌이다가 유효 2개를 더 빼앗으며 짜릿하게 역전 우승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6㎏급 금메달리스트 안바울(세계 2위)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이스라엘의 고란 폴락을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보경(세계 14위)은 여자 48㎏급 결승에서 몽골의 갈바드라크 오트곤체체그(세계랭킹 16위)와 연장 접전 끝에 지도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정규시간 4분 동안 지도 2개 나눠 가진 정보경은 골든스코어로 치러진 연장에서 2분1초 만에 상대의 지도를 끌어냈다.
반면 하지만 한국 여자유도 간판 김잔디(양주시청·세계랭킹 3위)는 57㎏급 준결승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가오리(세계 6위)에게 한판으로 패한 뒤 동메달결정전에서도 네코타 스미드 데이비스(영국·세계 16위)에게 절반패를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52㎏급의 김미리(제주도·세계랭킹 37위)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