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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리사 의원"반복되는 승부조작,스포츠공정위 설립 등 제도화 시급"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5-27 10:15


"반복되는 스포츠 승부조작, 이제는 뿌리 뽑아야 한다. "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 등 최근 프로 스포츠계에 고개를 들고 있는 불길한 조짐에 강한 우려와 함께 '스포츠 공정위원회 설립' 등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이번 사건은 현역 감독이 직접 연루된 건으로서, 강동희 전 감독이 처벌받은 지 불과 2년여 만에 반복되었다는 점에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4대 프로스포츠 (농구,배구,야구,축구) 종목 모두 이미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처벌받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며 위기감을 표했다.

2011월 5월 전현직 프로축구 선수 58명이 승부조작에 연루돼 개인별 벌금, 징역, 집행유예, 사회봉사, 추징금 부과 등의 처벌을 받았고, 전원 영구제명됐다. 2012년 2월 현직 야구 선수 2명이 연루돼 개인별 징역 6월~10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 추징금 500만~700만원의 처벌과 함께 영구제명됐다. 배구 역시 2012년 2월 전현직 선수 16명이 연루돼 각 개인별 벌금, 집행유예, 사회봉사, 추징금 부과 처벌과 함께 11명이 영구제명되고 1명이 무기한 자격정지, 4명이 관련 업무종사 금지 처분을 받았다. 농구는 2013년 3월 현직감독의 승부조작으로 징역 10개월, 추징금과 함께 영구제명됐다.

"정부가 스포츠계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2월 출범시킨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서도 승부조작, 편파판정 관련 신고가 1년만에 무려 44건이 접수돼, 2건의 형사고발, 14건의 징계조치가 내려질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승부조작은 단순히 한 개인과 팀 뿐 아니라 관련된 스포츠 종목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다"면서 "승부조작이나 편파 판정과 같이 스포츠계 전체를 위협하는 문제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불공정행위에 대하여 이를 철저히 감시하고 예방하는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승부조작 건만 해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총괄하고 있지만, 그 내부에서도 프로와 아마추어, 태권도 등 각각 다른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정확한 실태파악과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이 의원은 스포츠 승부 조작, 심판 오심, 선수 폭력, 성폭력 및 인권침해 등 스포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반윤리적 행위에 관한 총괄 업무를 수행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 설립'을 골자로 하는'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하였으나, 발의된 지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계류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리사 의원은 "승부조작과 같이 스포츠계 전반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심각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이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더 이상 한 개인의 도덕성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스포츠 공정위원회 설립 등의 제도화를 통해 승부조작과 같은 불공정 행위에 대하여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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