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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이글스, 스켈리도 타이탄스에 완승 '산뜻한 출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5-10 12:39



동양 이글스가 제니스 독립리그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동양 이글스는 9일 서울 제니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인빅투스 후원 2015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 스켈리도 타이탄스와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첫 승을 거뒀다. 동양 이글스는 경기 시작 1분 24초 만에 수비수 한건희의 강력한 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스켈리도 타이탄스는 만회하려 노력했지만 잦은 페널티로 흐름을 끊으며 추격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2피리어드 들어 동양 이글스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스켈리도 타이탄스의 페널티로 얻은 파워플레이에서 터진 임진수의 골로 2-0으로 앞서나갔고, 오히려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현국이 골리 김영우까지 제치고 골을 넣어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동양 이글스는 3피리어드에 이성진의 골을 보태 애런 게디스가 1골을 넣는 데 그친 스켈리도 타이탄스에 4대1의 완승을 했다. 동양 이글스는 시범리그와 마찬가지로 빠른 발을 앞세운 공격진과 함께 수비수들도 슬랩 샷 등으로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젊은 피의 힘을 보여줬다. 그동안 수비층이 얇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하이원 출신의 조재형이 영입, 처음 출전하면서 우려를 씻어냈다.

스켈리도 타이탄스는 팀 내 주 득점원인 라일리 호건의 부진이 시범리그부터 이어지며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보여줬던 패트릭 디난과의 콤비 플레이가 상대 수비에 번번이 저지당하면서 쉽게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올 시즌 새로 영입된 이반 첼윈스키가 개막전에 이어 동양 이글스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다.

경기 베스트 플레이어에는 분 동안 무득점으로 선방한 동양 이글스 골리 이승엽이 선정됐다. 인빅투스 후원 2015 제니스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 정규리그 첫 승을 거둔 동양 이글스는 휴식 없이 10일 오후 9시 인빅투스 웨이브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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