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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얼짱' 서효원(26·KRA마사회·세계랭킹 12위)이 2014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여자단식 4강에 올랐다.
대한민국 톱랭커, '공격하는 수비수'다운 깊이 있는 커트와 날카로운 드라이브가 위용을 되찾았다. 손목이 나갈 만큼 연습했다던 서효원의 전매특허 고공 서비스는 고비때마다 위력을 발휘했다.
주전으로 나선 첫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에 그치며 짙은 아쉬움을 경험한 서효원은 지난 2달간 소속팀 한국마사회에서 현정화 총감독, 박상준 코치, 김복래 코치와 함께 절치부심했다. 세계 최고 공격수였던 현 감독과 전략가인 박상준 코치,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김복래 코치 등 실력파 스승들의 헌신적인 지도 속에 자신감과 컨디션이 돌아왔다. 새로 바뀐 플라스틱볼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4월 도쿄세계선수권 단체전 8강에서 1대3으로 졌던 펑톈웨이를 4대1로 돌려세우며 설욕에 성공했다. 2013년 코리아오픈 우승 당시 16강에서 펑톈웨이를 4대1로 돌려세웠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탁구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에이스들을 줄줄이 잡아내며 1월 ITTF 랭킹에서 10위권 재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여자단식 4강전은 1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