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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다. 대한민국 리듬체조 역사상 가장 기쁜 날이다. 연재의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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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연재는 귀여운 외모만큼 애교도 많고 아기같다. 하지만 무대에서만큼은 프로다. 매트위에서는 누구보다 강한 정신력으로 버텨낸다. 2일 개인종합 결선때는 전날보다 관중도 훨씬 많았다. 부담이 될 수 있었는데 그걸 역이용하더라. 관중들의 기를 받아 더 화이팅해줬다. 너무너무 기쁘고 만족스럽다. 내가 베이징올림픽 본선 무대에 첫 출전할 때까지만 해도 리듬체조는 대중에게 낯선 종목이었다. '리본체조'라고 하는 이도 있었다. 그랬던 리듬체조 불모지 한국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나왔다는 것 어마어마한 발전이다. 덕분에 꿈나무도 많이 늘었고, 정말 뿌듯하다. 애국가가 울려퍼지는데 나도 눈물이 왈칵 솟더라. 선수라면 누구나 시상대에 올라서는 꿈을 꾸지만, 리듬체조가 국제대회에서 애국가를 울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꿈만 같은 일이다.
'기특한 후배' 연재에게 다시한번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신수지(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MBC해설위원)